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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다시 간다]‘14명 사망’ 오송은 아직도 복구 중

2024-05-21 0 Dailymotion

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14명이 숨지고 9명이 다친 지난해 여름의 오송 지하차도 참사, 어느덧 열 달이란 시간이 지났습니다. <br> <br>복구 작업은 지난 달에야 시작됐는데요.<br> <br>지금은 안전하게 바뀌었을까요?<br> <br>김태우 기자가 다시 가봤습니다. <br><br>[기자]<br>지난해 7월 15일 침수로 14명이 숨지고 9명이 다친 청주 오송읍 궁평2지하차도. <br> <br>규정보다 낮게 쌓은 흙 제방이 무너지면서 강물 6만 톤이 쏟아져 들어와 참사로 이어졌습니다. <br> <br>참사 후 10개월이 지난 지금 현장은 어떤 모습일까, 다시 가 봤습니다. <br> <br>지하차도는 그날 이후 통행이 막힌 상태 그대롭니다. <br> <br>넉달에 걸친 현장 조사와 더딘 예산 편성에 사고 9개월 만인 지난달에서야 복구 작업이 시작됐습니다. <br><br>완전히 침수됐던 지하차도 내부 벽면은 사고 이전처럼 깨끗해졌지만, 녹슨 철문 등 곳곳에는 여전히 그날의 흔적들이 남아 있습니다.<br> <br>미리 세워뒀다면 차량 진입을 막아 인명 피해를 줄였을 전광판과 차단시설도 지난달 말에야 설치됐습니다. <br> <br>[이소민 / 충청북도도로관리사업소 안전관리팀장] <br>"침수심이 15cm이상일 때 현수막이 내려올 예정입니다." <br> <br>지하차도에 갇혔을 때 손으로 잡고 탈출할 수 있는 안전봉은 아직 설치 전입니다. <br><br>사고 당시 함께 침수되며 무용지물이었던 배수펌프 발전기도 2미터 더 높여 재설치할 계획입니다. <br> <br>하지만 이번에도 비상용 발전기를 상용 전원과 붙여 놓아 지난해처럼 한꺼번에 방전돼 버릴 수도 있습니다. <br> <br>[충북도청 관계자] <br>"만약에 시설물 안에 있으면 격벽을 설치하든 해서 분리해야 하는데,아예 옥외에 있어서 저희는 (높이) 인상만 하는 걸로…" <br> <br>사고 후 불안과 불편은 고스란히 주민 몫입니다. <br><br>청주와 세종을 잇는 4km 길이의 관통로가 막히면서 주민들은 지난 열 달 동안 먼길을 돌아가야 했습니다.<br> <br>[박인규 / 충북 청주시] <br>"전에는 5분 거리면 지금은 15분 넘게…" <br> <br>[최현섭 / 충북 청주시] <br>"그냥 직진해서 (지하차도로) 가면 되는데, 그게 지금 막혀 있으니까…" <br> <br>하천법 기준보다 78cm 낮게 쌓아 강물 범람의 원인이 됐던 미호천교 임시 제방은 그나마 보강을 마쳤습니다. <br><br>사고 이전 제방 높이는 29.74m였지만, 사고 이후에는 기준보다 24cm 높은 32.76m로 지어졌습니다.<br><br>애초에 법대로 했다면 참사는 없었을 것이란 아쉬움이 내내 남습니다. <br> <br>다시간다 김태우입니다.<br /><br /><br />김태우 기자 burnkim@ichannela.com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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